또 하교하시기를“사람을 쓸 때에는 남녀의 구별이 없느니, 진평(陳平)은 야출동문(夜出東門) 여자(女子) 이천인(二千人)하였느니라.”하시니라.

“한신(韓信)이 한고조의 추식사지(推食食之)하고 해의의지(解衣衣之)한 은혜에 감격하여 괴철( 徹)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느니 한신이 한고조를 저버림이 아니요, 한고조가 한신을 저버림이니라.”하시니라.

“세상 사람이 전명숙의 덕을 많이 입었느니 한 몫에 80냥 하는 세금을 30냥으로 감하게 한 자는 전명숙이니라. 말로라도 그의 이름을 해하지 말라.”하시니라.

병욱에게 하교하시기를“남은 어떻게 생각하든지 너는 전명숙의 이름을 해하지 말라. 너의 영화에는 전명숙의 덕이 많으니라.”하시니라.

또“이마두가 24절을 개정하여 인민이 그 덕을 입어왔으나 이 후로는 푼각(分刻)이 나리니 푼각은 너희가 쓰리라.”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