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성 전야에 상제님께서 수천 명 도인과 내빈이 운집하여 도열한 영대 앞 광장의 단상에 의연(毅然)히 임어하셔서 고시(誥示)하시기를 “구천천존상제님의 진법을 봉대•수행하는 오도(吾道)의 도명은 무극대도니라.” 하시매, 천안(天顔)에서 광채가 발하고 용성옥음(龍聲玉音)에 산악과 전각이 향응하며, 영대가 서광을 방출하고 화기난풍(和氣暖風)에 도장이 익익(翼翼)하니라. 이어 각 건물의 명칭을 친히 명명하시며 대도의 지표와 도인의 본분을 훈교하시니라.

치성 후에 도장역사에 공이 많으신 서산공을 비롯한 각급 유사들을 치하하시고, 위로금과 음복을 하사하셔서 3일 간의 축하연을 베풀게 하시니 도인들은 감격하여 환호•갈채하니라. 그 후 일년 반에 걸친 나머지 공사도 도인들의 자진 참여로 순조롭게 완성되니라.

이날 상제님께서 다음과 같은 무극대도(无極大道)의 취지서(趣旨書)를 포유(布諭)하시니라. 취지서 夫道也者는 天所命而 人以行之者也ㅣ라. 天有无極大道하야 以无 부도야자 천소명이인이행지자야 천유무극대도 이무 極之理로 化生人矣니라. 人生於此无極之理라, 故로 此道與理는 人 극지리 화생인의 인생어차무극지리 고 차도여리 인 皆所有者也ㅣ나 然而나 人鮮能行此者는 何也오? 개소유자야 연이 인선능행차자 하야 蓋 道卽理也ㅣ요 理卽无極也ㅣ며 无極卽天也ㅣ라. 凡 志道者ㅣ 必須 개 도즉이야 이즉무극야 무극즉천야 범 지도자 필수 念天也ㅣ니 念天也 故로 敬天하고 敬天也 故로 必對天有誠이라. 有 염천야 염천야 고 경천 경천야 고 필대천유성 유 誠也 故로 明하며 明而至하고 至而變하며 變而化하야 可以得贊乎 성야 고 명 명이지 지이변 변이화 가이득찬호 天地 化育矣니라. 천지 화육의 然而나 蚩蚩衆生은 弊於物慾而 不念天하고 不知萬物之絪縕化育이 연이 치치중생 폐어물욕이 불염천 부지만물지인온화육 皆是天之所賜하며, 不覺萬有之運用動息이 皆是天之所使하야 榮辱 개시천지소사 불각만유지운용동식 개시천지소사 영욕 死生을 皆歸自己能力하고 窮達憂樂을 輒曰自然偶然타가 適陷於非 사생 개귀자기능력 궁달우락 첩왈자연우연 적함어비 常窮地者ㅣ 呼天訴天而 　免危急則 輒稱吾智吾力하야 祈天求命을 상궁지자 호천소천이 재면위급즉 첩칭오지오력 기천구명 謂之惑하고 敬天事神을 謂之虛하니 此非自絶於天者而何오? 위지혹 경천사신 위지허 차비자절어천자이하 唯天이 不棄斯民하사 賜我以大道하시니 曰无極이라, 无極者는 天地 유천 불기사민 사아이대도 왈무극 무극자 천지 無極之理라 天以理授人하시고 人以道受於天하니 須感天授하고 克 무극지리 천이리수인 인이도수어천 수감천수 극 念受道하야 專念對天하고 專事以道하야 必行仁義禮智信하며 必守 념수도 전념대천 전사이도 필행인의예지신 필수 三綱五倫하고 勤於耕織하며 節約經濟하고 應力商工하라. 삼강오륜 근어경직 절약경제 응력상공 職皆天之所授也則 必其務也ㅣ니라. 毋傷人하고 不害物하며 無爲凶 직개천지소수야즉 필기무야 무상인 불해물 무위흉 雜鬪怒之事하고 不可爲分外之妄事하라, 皆是天厭之穢德也ㅣ라, 故 잡투로지사 불가위분외지망사 개시천염지예덕야 고로
敎人에 務其廣布하고 勤之勉之하며 信之至誠하면 同是天生赤子 교인 무기광포 근지면지 신지지성 동시천생적자며
必如一身이라, 憶念誦讀經文에 使煩思雜慮로 不得生於心中하라, 필여일신 억념송독경문 사번사잡려 부득생어심중 然則 精神專一하야 可以得心和氣和矣리라. 연즉 정신전일 가이득심화기화의 天이 明明乎在上하시고 洋洋乎在左右하시니 造次戰兢하고 燕獨必 천 명명호재상 양양호재좌우 조차전긍 연독필 愼하며 居坐出入에 唯天是念하고 視聽言動에 惟道是遵하며 敬 신 거좌출입 유천시념 시청언동 유도시준 경 以持身하고 習與性成하야 以至至誠하면 天必感應하사 心靈自通 이지신 습여성성 이지지성 천필감응 심령자통 矣리라. 心靈通則 明通乎无極之至理하야 以知天體天하며 以與天 의 심령통즉 명통호무극지지리 이지천체천 이여천 地合其德하야 以至參乎天地矣리니, 惟我道友는 皆以勤勖而成就 지합기덕 이지참호천지의 유아도우 개이근욱이성취 也ㅣ니라. 야

이어 신조(信條)와 강령(綱領)•요체(要諦)를 명교하시니 이러하니라. 신조 陰陽合德 • 神人調化 • 解冤 相生 • 道通眞境 음양합덕 신인조화 해원 상생 도통진경
4강령 安心 • 安身 • 敬天 • 修道 안심 안신 경천 수도
3요체 誠 • 敬 • 信 성 경 신

또 도규(道規)를 공포하시니 이러하니라. 도규 1. 본도(本道) 도인은 본도의 취지, 강령을 심숭(心崇)하여 지원하는 자로 한다. 2. 본도 도인은 취지•강령을 실체(實體)하고 심공(心工)을 성건(誠虔) 히 하여 일체중생(一切衆生)에 선각(先覺)한다. 3. 본도 도주는 도리(道理)를 천명하여 일반도인의 도통(道通)과 일체 중생의 진선(進善)에 지성심력(至誠心力)한다. 4. 본도의 본부는 전라북도 정읍군 태인면 태흥리에 둔다. 5. 본도의 임원(任員)은 아래와 같다. 본부임원 (1) 정위원(庭衛元) 1인 (2) 승정원(承正元) 1인 (3) 판정(判正) 약간인 (4) 순찰(巡察) 약간인 지방임원 (1) 수포감(首布監) 약간인 (2) 포감(布監) 약간인 (3) 선포장(宣布長) 약간인 (4) 포덕(布德) 약간인 6. 본도 임원의 임무는 아래와 같다. (1) 정위원과 승정원은 본도의 전반도무(全般道務)를 총할(總轄)한다. (2) 판정은 승정원을 보좌하여 도중업무를 분장처리한다. (3) 순찰은 본부로부터 지방에 파견하여 포감과 그 지방의 도무(道務) 를 협리(協理)한다. (4) 수포감은 포감•선포장•포덕을 독려하고 본부와 지방도인과의 연락사무를 맡는다. 단, 2인 이상의 선포장을 도솔(道率)하는 자를 포감이라 칭한다. (5) 선포장은 도인 1백 20인을 교도(敎導)•관리한다. (6) 포덕은 포덕(布德)에 종사한다. 7. 본도의 임원은 수도의 실험(實驗)과 포덕의 공효(功效)에 따라서 임명한다. 8. 본도의 도인은 입도시에 수인금〈數人金: 입도례(入道禮)〉으로 1원 50전을 납입하고 매월 5전 이상의 월성금(月誠金)을 납입한다. 9. 본도 도인 중에 본도의 강령과 규약을 위반할 시는 출도(黜道)처분 한다. 10. 본도의 도인은 심성을 시시(時時)로 수련하고 치성을 힘대로 봉행 (奉行)하여 성의(誠意)를 표한다. 11. 본도의 치성은 아래와 같다. (1) 기념치성 음 9월 19일 증산상제 탄일(甑山上帝誕日) 음 6월 24일 증산상제 둔일(甑山上帝遁日) (2) 임시치성 도인이 수의(隨意)로 봉행(奉行)한다. 12. 본도의 지용(支用)은 수인금(數人金)•월성금(月誠金) 혹은 도인의 자원표성(自願表誠)하는 물화(物貨)로써 충용(充用)한다. 13. 본규에 미비한 조건은 관례에 의한다. 14. 본규는 필요에 의하여 개정함을 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