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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26절
7월 어느 날 밤에는 어두운 가운데서 원신(元神)을 묵운(默運)하시더니, 문득 “월흑안비고(月黑雁飛高) 선우야둔도(單于夜遁逃) 욕장경기축(欲將輕騎逐) 대설만궁도(大雪滿弓刀)”라는 옛시가 불빛처럼 환하게 보이시니라. 이로 인하여 동학군이 눈 내릴 때에 패망할 것을 주위 사람들에게 예시(豫示)하시며 동학군에 가담하지 말라고 타이르시더니, 과연 이해 겨울에 동학군이 관군에게 패망하고 상제님의 말씀에 순응한 사람은 전쟁의 화를 모면하니라.
1장 27절
10월에 태인 동골의 동학 접주(接主) 안윤거(安允擧)를 방문하시니, 마침 닥뱀이 안필성(安弼成)이 한 마을의 동학신도 최두연(崔斗淵)과 함께 와서 윤거의 도담(道談)을 듣고 있으니라. 상제님께서 윤거와 성명을 통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동학군이 황토현(黃土峴)에서는 승리하였으나, 필경 패망을 면하지 못하리니 이곳 동학군의 발원지에 타이르러 왔노라. 그대가 접주라 하니 무고한 생민을 몰아 전투에 참가시켜 전화(戰禍)를 입게 하지 말라. 섣달이 되면 정녕코 전패하리라.” 하시고 돌아오시니라. 윤거는 이 말씀을 믿어 접주를 사퇴하고 전란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두연은 믿지 않고 접주겸 명사장(明査長)이 되어 병마를 인솔하고 출전하니라.
1장 28절
필성은 “남원으로 와서 종군(從軍)하라.” 는 두연의 명령을 받고 20일 남원으로 가던 중 전주 구이면 정자리(亭子里)에 이르니, 상제님께서 길가에 서 계시다가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올 줄을 알고 이곳에서 기다렸으니 함께 가자.” 하시며 데리시고, 임실 마군단 주막에 이르셔서 "날씨가 차니 가지말고 여기서 기다리면 남원에서 만날 사람을 절로 만나게 되리라” 하시니라. 필성이 “노자가 부족하오니 두연을 만나야 하겠나이다.” 하고 아뢰니 “숙식 걱정은 말라.” 하시니라. 두어 시간이 지난 후에 총포소리가 나더니 두연이 많은 병마를 거느리고 주막을 지나가며 “남원으로 가지말고 전주로 따라오라." 하니라. 상제님께서 필성에게 “병마의 뒤를 따라감이 불가하니 떨어져 천천히 가자.” 하시고 전주 수통목에 이르셔서 “오늘은 전주에서 소란이 일어 살상(殺傷)이 있으리니 여기서 쉬고 내일 감이 옳으리라.” 하시며 함께 수통목에서 쉬시니라.
1장 29절
이튿날 필성과 함께 전주에 이르셔서 조용한 곳에 숙소를 정하시고, 저녁에 필성에게 말씀하시기를 “거리에 나가면 볼 것이 있으리라.” 하시며 함께 한 곳에 이르시니 세 사람의 머리가 길바닥에 버려져 있으니라. 이를 가리키시며 “저것을 보라. 이렇게 험난한 때에 어찌 경거망동(輕擧妄動)하리요?” 하셨으나 필성은 듣지 않고 이곳에서 상제님과 작별하니라.
1장 30절
그믐께 동학의 대군이 전주를 떠나 경성(서울)으로 향할 때, 필성이 종군하여 여산(礪山)에 이르니 상제님께서 또 기다리셨다가 필성을 보시고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제 종군하는 이 길이 크게 불리하니 각별히 조심하라.” 하셨으나, 필성은 상제님을 다시 작별하고 종군하니라. 진잠(鎭岑)을 지나 유성(儒城) 장터에서 쉬고 다음날 새벽에 청주(淸州) 병영을 공격할 때 30리 가량 못 미친 곳에 상제님께서 또 나타나셔서 필성에게 “너희 군중에 한 중이 있느냐?” 하시므로 “있나이다.” 하고 아뢰니 “너는 이 길을 따르지 말라. 저 자들이 요승(妖僧)의 말을 믿다가 멸망을 당하리라.” 하시니라. 필성이 여쭈기를 “이런 중대한 거사를 어찌 불길하게 말씀하시나이까?”하니, “너는 어찌 나의 말을 믿지 않느냐? 내가 저들을 미워함이 아니라, 저들의 불리함을 알고 한 사람이라도 화를 면하게 하려 함이니라.” 하시니라. 다시 여쭈기를 “그러면 선생님께서는 무슨 일로 험난한 길을 이곳까지 오셨나이까?” 하니 “나는 동학군에 관여함이 아니라, 너희들을 구하러 옴이니라.” 하시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