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수운가사(水雲歌詞)에 ‘산상지유수혜(山上之有水兮)여 기가연(其可然) 기가연가’ 하였음은 산 위에 물이 있는 이치를 모름이랴, 물이 어찌 산 위에만 있으리요? 그 위의 허공에도 또 있으니 이는 물이 전기이고 바다가 전지(電池)인 연유니라.” 하시니라.

이달 29일에 상제님께서 보수동 부산도장을 보수도정(寶水道庭)으로 개칭하시고 감천동 구덕정사의 정침(正寢)은 회룡재(廻龍齋), 공부실은 산회장(山會莊)으로 하셨다가 뒤에 산회당(山會堂), 그 경내를 부산도장으로 명명하시며 “이곳에 장차 대학도수, 청학공부(靑學工夫)를 열 것이며 계대(繼臺)•영대(靈臺)가 있게 되리라.” 하시니라.

하루는 임원들에게 하교하시기를 “다섯 화공이 용 한 마리를 각기 한 부분씩을 맡아 그린 후에 아울러 맞추면 하나를 이룰 것이나, 그림이 잘되고 못됨은 다 그린 후에야 알게 되리라. 도의 일이나 세상의 일도 공동으로 하는 일이 더 힘드느니 너희는 합덕하라.” 하시니라.

또 하교하시기를 “나의 도는 요임금의 치국치민(治國治民)한 도와 같으니라. 요임금이 무위이화(無爲而化)로 50년 간을 선정(善政)하였으므로 내가‘치천하50년도수(治天下五十年度數)’를 보았느니라.” 하시며 요•순(堯舜)의 상수심법(相授心法)과 단주(丹朱)의 일을 상교하시고 “서전서문(書傳序文)은 증산상제님께서도 말씀하신 바와 같이 좋은 글이니 많이 읽으라.” 하시니라.

또 “증산상제님께서는‘단주해원’을 위수(爲首)로 하셨고, 나는‘초패왕해원’을 위수로 하느니라.” 하시니라.